여의도 '더현대 서울' 방문기!!(feat. 호우섬, 블루보틀 등...)
날씨가 35도를 훌쩍 넘는 너무 더운 요즘 밖에서 다니면 타죽을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번주는 지하철에서부터 백화점까지 에어컨 로드로 연결되어 있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을 가기로 했다!!
근데 이런 날씨로 있다보면 조만간 타죽지 않을까..?
3번출구 쪽으로 쭉 가다보면 IFC몰 통로가 있는데 지나쳐서 좀 더 가면 더현대 서울이 나온다
이렇게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으니 지옥같은 바깥 햇빛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우 장점이다
여의도 더 현대 서울의 웨이팅은 워낙 악명이 자자 해서 조금 큰 맘 먹고 갔다.
현대식품관 어플까지 다운 받아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이게 왠걸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이 생각보다 적게 있었다.
그덕에 하루종일 웨이팅이 그렇게 많지 않게 많은걸 즐길 수 있었당
11시반?정도에 도착해서 호우섬을 바로 예약하니 앞에 8팀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웨이팅을 하면서 시간을 들이다 라는 크로와상집에서 초코크림 크로와상을 먹었는데 바보같이 사진을 안찍었다ㅋㅋㅋ
역시 블로그는 어려웡...
초코크림이 가득 들어있었고 크로와상 자체도 맛있었던 것 같다.
먹고나니 바로 호우섬에서 우리 차례가 되어서 호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걸어갔다ㅎㅎ
자리 안내를 받은 후 메뉴를 보고 고르면 주문서를 작성하여 카운터에 가서 선결제 하는 시스템이당
꿔바육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택한 호우섬인데 메뉴를 4개나 시켰당ㅎㅎ
역시 2인이서 4메뉴정도 먹어줘야 배 좀 채우지ㅋㅋㅋ
'맑은 우육탕면' '새우&돼지고기 완자 뽀짜이판' '마늘칩 꿔바육' '블랙 하가우'
이렇게 네가지 메뉴를 시켰당
첫번째로 나온 메뉴는 '맑은 우육탕면'이다
매운걸 시킬까 고민했었지만 라조장이 있었기 때문에 맑은 국물과 매콤한 국물을
모두 맛보고 싶으면 맑은 우육탕면을 시키는게 맞다!!
고수도 넣어 나올 수 있고 따로도 나올 수 있게 주문할 수 있다
일단 우육탕면 자체는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맛있었고 라조장을 넣으면 뭔가 특별해진다.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더해지는 그런 느낌이다.
맑은거 자체로도 맛은 있었지만 라조장을 넣어 먹는게 내 입맛에는 훨씬 맛있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넣으면 기침나올정도로 매우니 조심하자!!)
두번째 메뉴는 '마늘칩꿔바육'이다!!
내가 제일 기대했던 메뉴이고 그 기대에 부흥하는 꿔바육이 나왔다.
평소에 고기가 두툼한게 좋았지만 대부분 고기가 다 얇고 튀김옷에 집중한듯 했다.
그러나 호우섬의 꿔바육은 조금 달랐다. 저 영롱한 고기님의 두께를 봐라
마치 등심돈까스 하나를 썰어 놓은 듯한 두께로 튀김 옷도 얇고 바삭하고 쫄깃하고 다한당.
혼자 다 해먹어라 너 짱이다
고기가 두툼하면서 육즙 가득있고 한 조각 입에 물면 너무너무 맛있당 헤헿 고기는 짱이지

세번째로 나온 메뉴는 홍콩식 솥밥인 '뽀짜이판'이다.
오늘 처음 접한 음식이고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다.
솥이 얼마나 뜨거운지 바로 바닥까지 긁긁해주지 않으면 정말 새까맣게 타버린다.
진짜 돌솥 눌은거 생각하면 오산인게 쌔애애애앵까맣게 탄다.
사진찍으라 조금 늦었는데 타고 있었기 때문에 시키고 나오면 정말 빠르게 섞어주어야할 것 같다.
새우돼지고기 완자와 소스랑 밥이 너무 잘어울리고 야채도 아삭한 식감과 소스와 너무너무너무너무 잘 맞는다.
약간 홍콩식 돌솥비빔밥 이라고 생각하면 될 꺼 같은데 간장 베이스이다
나와 욤욤이는 너무 맛있게 먹었고 식감도 너무 좋고 맛있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이것만 시켜도 괜찮을꺼라고 생각한다.
진짜 오늘의 메뉴 NO.1이었다.
네번째로 나온 메뉴는 '블랙 하가우'이다.
호우섬의 시그니쳐 딤섬이라는데
오징어 먹물로 만든 피를 사용하고 새우소가 들어가 있다.
피의 식감이 마치 감자떡을 먹는거 같았다. 한개씩 먹고 하나는 좀 식었었는데 식으니까 좀 더 감자떡같았다.
욤욤이는 조금 짜다고 했는데 나는 뭐 괜찮았다.
식감이 특이한거 말고는 아마 평범하다고 느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로운 식사였고 웨이팅이 너무 길지만 않는다면 다시 방문해서 먹을 것 같다.
근데 식사하고 나니까 웨이팅이 엄청엄청 많아져서 오히려 빨리 먹어봐서 다행인 것 같았당
배가 빵빵해지고 더현대 서울을 둘러볼 힘이 나게 됐당.
영차영차 5층으로 올라가서 정원을 간 후 커피를 마실꺼야!!
5층에는 이렇게 정원을 꾸며 놨는데 시원하다. 역시 에어컨 짱ㅋㅋㅋ
여기저기 포토존이 많은 것 같다. 사람들이 사진 삼매경이다ㅎㅎ
사실 이게 주목적이 아니다.
블루보틀을 가기위해서 올라온 5층이기 때문에 블루보틀에 갔다!!
이 조차도 웨이팅이 10분이 채 되지않는 우리는 승리자!!
음료 받자마자 자리가 생긴 우리는 진정 승리자!!
블루보틀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웨이팅은 빨리 줄어든 것 같다.
나는 콜드브루 욤욤이는 뉴올리언스를 시켰다.
뉴올리언스는 뭐랬더라 콜드브루에다가 라떼같이 우유넣고 단걸 뭔가 넣은거겠지?
쨋든 많이 달지는 않고 조금 달다.
콜드브루는 산미가 많다.....아주 많다...난 산미가 이렇게 많은건 별루다....몰랐어...
뉴올리언스는 그런 콜드브루로 했지만 그렇게 시지 않고 엄청 달지 않고 맛있다.
역시 시그니쳐?
그래도 산미 너무 심한건 마시기 힘든거같당...
블루보틀까지 먹고 5층부터 아래로아래로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아이쇼핑했다ㅋㅋㅋ
이건 뭐 찍은게 없지만 하루 죙일 시원한 하루를 보냈당!!
아 다 내려와서 지하1층에서 쉬면서 '세띠엠므'에서 젤라또..?아닌거 같은데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망고랑 뭐였더라...
(스트라치아텔라라고 한다!!바닐라와 이탈리아산 스트라치아텔라였다)
쨋든 옥동자 초코안에 들어있는 아이스크림맛 났는데
망고 그 자체 아이스크림과 옥동자를 먹었당ㅋㅋㅋㅋㅋㅋ
(욤욤이가 옥동자 아니라고 구박한당....맛은 딱 옥동....)
완전 완전 시원한 주말 데이트를 보냈당~~ 끝!!!
